신세계가 4경기만에 첫 번째 승전보를 울렸다.
부천 신세계는 21일(목)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3-72, 1점차의 진땀승을 따냈다.
신세계가 이날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어낸 반면, 우리은행은 개막 3연패의 늪에 빠져 최하위로 추락했다.
김지윤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팀 승리를 주도했고 김나연은 4개의 3점슛으로 뒤를 받쳤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신세계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속 7득점을 기록하며 앞서나가자 우리은행도 곧바로 연속 7득점을 올리며 응수했다. 이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신세계는 1쿼터 중반 림을 가른 김나연의 3점슛에 힘입어 20-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팽팽한 줄다리기는 계속됐다. 신세계는 쾌조의 슛 감각을 이어간 김나연과 김지윤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지만 2쿼터 종료 21초전 박혜진에게 기습적인 3점슛을 헌납, 35-36으로 전반을 끝냈다.
신세계는 3쿼터부터 저력을 발휘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6득점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되찾은 신세계는 3쿼터 중반 4분 동안 1실점에 그치는 짠물 수비를 과시, 격차를 벌렸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6-51이었다.
김지윤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4쿼터 내내 분위기를 주도한 신세계는 경기 종료 1분 45초전 승부를 결정지었다. 4점차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김지윤이 과감하게 시도한 3점슛이 림을 통과, 격차는 7점차로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끈끈한 저력을 뽐내며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박혜진이 경기 종료 0.2초전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쳐 무릎을 꿇었다.
어렵게 첫 승을 신고한 신세계는 오는 24일 안산 신한은행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결과>
(1승 3패) 신세계 73 (20-17, 16-19, 21-16, 17-21) 72 우리은행 (3패)
최창환 기자 / hssfcc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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