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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프로축구 ''6라운드 프리뷰''

[K리그] 프로축구 ''6라운드 프리뷰''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4.15 17:19
  • 수정 2014.11.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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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수원 뉴시스]

5라운드까지 치르며 초반 탐색전을 벌인 K리그 16팀. 이제는 눈치싸움을 끝내고 슬슬 순위에 욕심을 부리기 시작할 시기다. 이에 대부분의 팀들이 이번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를 분수령으로 꼽고 어느 때보다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6라운드는 15일 수원과 강원의 경기로 시작된다. 지난 5라운드 전북전에서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지만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쳐야 했던 수원은 강원을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5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어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성적 부진, 감독 교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정신 무장에 나섰다. 김영후와 서동현의 득점에 강원의 부진 탈출 여부가 달린 만큼 이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16일에는 상주와 대전의 '빅매치'가 열린다. 두 팀은 모두 예상외로 올 시즌 K리그의 돌풍을 앞장서서 이끌며 무시할 수 없는 팀으로 변모했다. 특히 대전은 '실리축구'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던지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즌 초반 깜짝 돌풍이라고 하기에는 그 상승세가 너무나 무섭다. 개막 이후 무패 행진과 최소 실점(2점)을 이어가며 2주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걸어 잠그기만 하는 지루한 축구가 아니라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다이나믹한 역습과 순도 높은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주전을 앞두고 전력 누수가 생겼다. 활발한 역습을 주도했던 한재웅이 경고 누적으로, 미드필드의 축 이현웅이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것. 선수층이 얇은 대전이기에 대체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 왕선재 감독이 상주전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상주는 국가대표급 선수진을 자랑하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올 시즌 공격수로 보직 변경 후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정우의 몸놀림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게다가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홈경기를 갖는 상주이기에 홈팬들의 성원이 대단할 전망이다.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대전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통의 강호들이 만나는 서울과 울산의 경기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올 시즌을 야심차게 준비해왔지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리고 약속이나 한 듯 함께 부진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며 자존심을 되찾는 중이다. 서울은 4라운드에서 전북을 3-1로 완파한 후 5라운드에서 부산과 비겼고, 울산은 4라운드에서 수원에 패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강원에 2-1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양 팀 모두 4월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꼭 잡아야만 하는 중요한 경기다. 서울은 점점 손발이 맞아 들어가는 데얀, 몰리나, 제파로프 조합이, 울산은 아직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설기현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전북은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초반 2연승을 달리고 있던 전북은 4라운드에서 서울에게 덜미를 잡히며 주춤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수원을 맞아 득점 없이 비기면서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다.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전북에게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는 광주는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한 절호의 상대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중앙수비수 조성환과 측면수비수 최철순,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이 경고 누적으로 동시에 결장하게 된 것. 따라서 수비에서의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임유환 등 대체 카드로 공백을 잘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지난 5라운드에서 상주를 맞아 잘 싸우고도 아쉬운 마무리로 인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던 광주는 무딘 창끝을 좀 더 날카롭게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사진제공 = 멜버른 뉴시스]

제주는 홈에서 포항을 맞는다. 리그 초반 상주, 대전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대를 만나 고전했던 제주에게 포항과의 일전은 산 넘어 산이다. 포항은 아사모아를 주축으로 하는 공격과 미드필더, 수비 등 전 포지션에서 나무랄 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 올 시즌 2승 3무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하고 있지만 아직 터지지 않은 김은중의 득점포가 아쉽기만 하다. 원정팀의 무덤에서 제주가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부산은 대구를 맞아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5라운드에서 서울과 비기면서 희망을 본 부산이지만 대구는 첫 승 제물로 삼기에 부담스러운 상대다. 대구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부지런히 승수를 쌓으며 깜짝 3위로 올라선 올 시즌의 다크호스기 때문이다. 대구의 초반 돌풍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도 지켜보자.  

17일에는 경남과 전남이 격돌한다. 지난 시즌, 치열한 신인왕 대결을 펼쳤던 윤빛가람과 지동원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난다. '신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다시 만난 만큼 양보 없는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올 해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윤일록과 이종호의 대결도 볼만하다.  

한편, 3무 2패의 수렁에 빠져 있는 인천은 성남을 홈으로 불러 들여 리그 첫 승을 노릴 계획이다.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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