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김판곤 감독(53)의 말레이시아와 맞대결을 앞둔 박항서(63) 감독이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7일 오후9시30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조별리그 B조 3라운드를 치른다.
베트남은 첫 경기에서 라오스를 6-0으로 꺾고 승점 3점으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말레이시아는 1차전 미얀마에 1-0, 2차전 라오스에 5-0 승리를 거둬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7년 베트남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 감독은 2018년 AFF컵에서 팀을 1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8강까지 진출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베트남을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올렸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5년 동행을 마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크다.
26일 말레이시아 언론 <선 데일리>에 따르면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 보낸 5년간 연령별 대표팀을 포함해 말레이시아에 진 적은 없다. 하지만 숫자는 아무 의미가 없다“라며 ”단지 참고 사항일 뿐이며 경기 결과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대해 “현재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적절한 선수를 선발하고 최적의 포메이션을 짜야 한다. 경기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응우옌 호앙 득도 “AFF컵을 통해 말레이시아 감독(김판곤 감독)을 알게 됐다. 말레이시아의 최근 두 경기를 보고 과거와 다르단 걸 알 수 있었다. 공격이 매우 빠르고 이전과는 경기 접근 방식이 다르다”고 경계했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hsw326@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