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일본이 황희찬의 역전골에 4년 전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승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의 리카르도 호르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28분 김영권,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천금 같은 골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장거리 드리블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는 황희찬에게 감각적인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손흥민이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같은 날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황희찬의 역전골은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이 벨기에에 허용한 결승골과 비슷했다”고 전했다.
당시 일본은 2-0으로 앞섰지만 벨기에에게 추격골, 동점골을 연이어 허용한 뒤 후반 종료 직전 나세르 샤들리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으며 패했다.
매체는 “당시 벨기에가 골을 넣기까지 시간은 14초였다”라며 “한국도 상대 공격을 차단 후 득점까지 걸린 단 13초가 걸렸다”고 비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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