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얀(카타르)=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잉글랜드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잉글랜드(5위)는 30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웨일스(19위)를 상대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2승 1무(승점 7)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웨일스는 6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등장했지만 1무 2패(승점 1)의 초라한 기록을 남기고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4-2-3-1로 나섰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8골)인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서며 공격진을 이끌었다. 웨일스는 케인의 소속팀 옛 동료인 가레스 베일을 배치해 맞대응했다.
잉글랜드는 전반에 일방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필 포든이 연달아 슈팅을 때리며 웨일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계속된 공세에 래쉬포드의 슈팅은 더욱 더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번번히 상대 수비수와 부정확한 슈팅에 골은 터지지 않았다.
웨일스는 베일을 빼고 존슨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오히려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치명적인 반칙을 범했다.
잉글랜드는 이를 놓치지 않았고 래시포드가 키커로 나서 골키퍼 방향을 완전히 속이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웨일스는 선제 실점 이후 단번에 수비가 붕괴됐고 후반 7분 우측에서 케인이 송곳 같이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필 포든이 쇄도하면서 추가골을 넣었다.
계속된 파상공세에 후반 13분 필립스가 후방에서 정확히 찔러준 패스를 래쉬포드가 개인기로 돌파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이후 이번 대회까지 월드컵 통산 100호골을 돌파했다.
또한, 1996년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우승 이후 56년 만에 통산 2회 우승 시동을 걸었다.
*라이브(La'eeb)는 아랍어로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를 의미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다.
알라얀(카타르)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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