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장애인 비하 논란으로 해고됐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이 4년 만에 1부리그로 복귀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BBC는 “바비 매들리 주심이 잉글랜드프로심판협회(PGMOL)에서 해고된 후 4년 만에 EPL 주심으로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들리는 EPL에서 입지가 탄탄한 주심이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EPL 91경기 주심을 맡았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장애인을 비하하는 영상을 친구에게 보낸 사건으로 해고됐다. 해고 후 아내와 함께 노르웨이로 이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고 2년 만인 지난 2020년 EPL 하부리그 주심으로 복직했다. 당시 그는 “난 어리석은 행동으로 프로축구 심판이라는 꿈의 직업을 잃었었다”라며 “다시 심판 활동을 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 PGMOL은 차별 행동을 강하게 처리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후 매들리는 리그1(3부)과 리그2(4부) 주심을 맡았고,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십(2부)에서 10경기를 진행했다.
한편 매들리 주심이 담당할 경기는 황희찬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경기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은 오는 29일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FC와 2022/23시즌 EPL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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