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3일차인 21일 장애인체전 기간 중 가장 많은 이벤트인 26개 종목 165개 이벤트가 열렸다.

육상 트랙종목 남자 100m T51에서는 충북 임규원(27초21), T52에서 서울 박우철(18초04), T53에서 경기 윤경찬(15초17), T54에서는 서울 김정범(15초 60)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T53 윤경찬은 현재 안산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다. 낮에는 업무를 저녁에는 선수로서 운동에 집중한다. 학교에서 장애 학생들에게 체육을 가르치며 엘리트 선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경찬은 올해 처음 국가대표가 돼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장애인육상그랑프리대회에서 100m 3위, 200m 2위의 성적을 거두며,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기대감을 높였다.  

보치아 남자 개인전 BC2에서 개최지 울산 출신 마제우가 본인에게 보치아를 처음 소개해준 강원 이정호를 결승에서 만나 5-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마제우는 “보치아를 처음 소개해주고 알려준 이정호를 결승에서 만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열심히 연습하고 훈련하다보니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장애인수영의 미래' 서울 김윤지가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 열린 대회 여자 자유형 50m S6(선수부) 경기에서 43초73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김윤지는 지난 19일 열린 여자 계영 400m 34포인트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김윤지는 지난 2월 열린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노르딕스키에서 3관왕에 오르며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출전한 울산 장애인체전에서도 신인선수상을 수상할 경우 역대 최초 동일 년도 동·하계 신인선수상을 받는 선수가 된다. 

휠체어펜싱 경기에서는 지난 9월 이탈리아에서 금메달 소식을 전했던 충남 권효경이 이번 장애인체전에서도 우승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권효경 선수는 이탈리아 피사에서 열린 국제휠체어및절단장애인스포츠연맹(IWAS) 휠체어펜싱월드컵대회 여자 에페 카테고리A 이벤트에서 지난 2020 도쿄패럴림픽 우승자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동메달리스트인 경기 김선미를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