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은 스포츠다] "한국 홀덤 산업 고작 10% 성장 '무궁무진'"
[홀덤은 스포츠다] "한국 홀덤 산업 고작 10% 성장 '무궁무진'"
  • 이상완 기자
  • 승인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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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레이디' 홀덤펍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김영혁(29) 대표는 국내 홀덤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스포츠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블랙레이디가 유치한 홀덤 대회 모습. 사진|블랙레이디 제공
'블랙레이디' 홀덤펍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김영혁(29) 대표는 국내 홀덤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스포츠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블랙레이디가 유치한 홀덤 대회 모습. 사진|블랙레이디 제공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마인드스포츠(또는 브레인스포츠)의 일종인 '홀덤(Holdem)'은 2028년 미국 LA 올림픽 시범종목 채택이 유력할 정도로 전 세계적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도 최근 홀덤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동호인 인구가 증가하는 등 산업군이 가파르게 상승 추세다. STN스포츠는 홀덤 산업의 현재와 미래, 전망을 기획·연재 시리즈로 알아본다.

"결국은 법적으로,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스포츠로 인정받아야 한다."

국내 홀덤 1세대 산업군으로 불리는 김영혁(29) 블랙레이디 대표는 이벤트·광고 대행사를 주 사업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6년 전, 해외에서 우연히 홀덤을 접하고 매력에 푹 빠졌다. 김 대표는 주로 가족 단위·연인들이 찾는 국내 대형 호텔·리조트를 기반으로 확장하던 이벤트 사업에 "홀덤을 접목하면 재밌고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이벤트 사업에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홀덤 콘텐츠'의 무한한 시장 잠재력과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본 것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었다던" 김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서양식 주점과 홀덤을 접목한 '홀덤펍'이라는 외식 프랜차이즈를 선보였다. 2018년 창업할 당시 국내에는 '홀덤펍' 개념이 생소했던 시절과 사행성이라는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혈혈단신 홀덤 산업에 몸을 던진 김 대표는 현재 2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홀덤' 문화를 이끌고 있다.

-홀덤 산업에 앞장서게 된 계기가 있는가.

▶홀덤 문화를 해외에서 처음 접했는데, 사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었다. 한국 남자분들이라면 대부분 '세븐포커'를 접해봤을 것이라는 생각과 또 홀덤은 대회(토너먼트)에서 뚜렷하게 실력이 드러나는 종목이라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당시는 이벤트 행사에 하나의 콘텐츠로서 가볍게 놀이 형태로 만들었는데 손님들이 좋아하시고 관심을 주셔서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국내 홀덤 문화 분위기는 어땠는가.

▶홀덤펍 프랜차이즈 개념, 홀덤 문화 자체가 없었다. 그래서 처음 프랜차이즈를 오픈했을 때는 '교육' 차원 목적이 컸다. 손님들에게 홀덤 규칙 등을 알리는 데에 주력했고 이후에는 스포츠 개념으로 접근하니깐 손님들이 홀덤에 재미를 많이 느끼시더라. 

-사행성이라는 장벽이 높아서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대다수분이 여전히 그렇지만 도박이라고 생각을 많이 한다. '카드 게임은 도박이다'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시더라. 그래서 부정적 이미지를 빨리 벗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쉽게 접할 수 있게 할까'를 생각하다가 원래 회사의 주 사업이 이벤트·광고대행사였는데, 착안을 한 것이 '이벤트 행사의 콘텐츠로 홀덤을 접해보자'해서 국내 대형 호텔·리조트와 협업해 적자를 감수하면서 페스티벌 형태의 이벤트 대회를 만들었다. 

-산업 발전에 있어 선결 과제는 있다면.

▶스포츠로 인정을 해줘야 한다. 우리도 솔직히 인정받기가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힘들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고. 스포츠로 인정받는다면, 여타 프로 스포츠처럼 프로 선수 육성은 물론이고 대회 상금 문제도 자유롭게 해결이 가능한 구조가 된다. 프로당구로 예를 들면, 동네마다 있는 당구장이 연습장 개념으로 본다면 홀덤펍도 하나의 프로로 가기 위한 연습장이 되는거다. 결국에는 법적으로 스포츠로 인정을 해줘야 한다.

-홀덤 산업 발전 모델을 그려본다면.

▶제일 좋은 방안은 e-스포츠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고 볼링장, 당구장과 같이 일상생활에 있어서 하나의 취미 형태로 뿌리를 내리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그러면 취미가 직업이 되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산업군이 정착되리라는 것이 이 업계에서 바라보는 시선이다.

-산업 발전 가능성과 미래 전망을 그려본다면.

▶여전히 홀덤을 접하고 아시는 분은 전체 10%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홀덤 시장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화투 하면 국민 대다수가 알고 즐기지 않느냐. 홀덤은 화투보다 더 심리 싸움이고 재밌는 요소가 많다. 한 번도 접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생소하게 느껴질 뿐이라고 생각한다. 알고 나면 재밌는 스포츠이고 그래서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은 멀었지만 그래도 한국 시장이 해외 시장 규모에 근접하게 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대회 같은 경우는 상금 등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문제점들이 정리된다면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홀덤 콘텐츠를 어떠한 형태로 만들고 싶은가.

▶홀덤 문화를 페스티벌로 만들고 싶다. 홀덤 대회를 보면 여러 문제점도 많고 너무 어려운 문화로 끌고 간다는 생각이 들더라. 네이마르 등 해외 유명 축구 선수들 같은 경우는 가볍게 홀덤을 즐기고 포커를 즐기는 것들이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지 않느냐. 그런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게 환경을 만들고 이끌어 가고 싶다. '꼭 홀덤만 해야 한다'라기 보다는 큰 페스티벌 안에 홀덤을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내년 여름쯤에 홀덤 콘텐츠를 이용한 페스티벌을 준비 계획 중에 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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