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승호 기자 =성남FC가 '매각설'과 '제3의 길' 논란에 서있다.
논란의 시작은 최근 신상진 성남시장이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개선 의지도 없고 꼴찌만 하고 '혈세를 먹는 하마(성남FC)'를 유지하는 건 시민에 대한 배임"이라며 "성남FC가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구단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 기업에 매각하거나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최하위(승점 18 4승6무17패)로 강등 위기에 몰린 성남 선수단은 시즌 도중 매각설이 공식화하면서 당황스럽다는 분위기다.
매각설에 성남 FC 서포터즈 '블랙리스트'는 지난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명을 내고 "지난 2년간 성남FC가 정치면에 오르내리면서 우리의 땀과 목소리가 더렵혀졌다"며 "성남FC가 정치권 어용단체로 재창단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냈다.
익명을 요구한 축구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축구 산업 자체가 허약한 프로축구의 문제"라면서 "맹목적인 구단 늘리기가 지금의 시민구단 문제를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STN스포츠=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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