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한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중국, 호주 등과 본선 1라운드 경쟁을 펼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 편성을 발표했다.
한국은 본선 1라운드 B조에 속해 일본, 호주, 중국 등과 내년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예선 5개 팀 중 나머지 한 팀은 오는 9월 열리는 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한국은 첫 대회 2006년과 두 번째 2009년 모두 4강 이상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일본의 대회 2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2006년에는 일본과 준결승에서 만나 0-6으로 패했다. 2009년은 결승에서 일본과 붙었지만 연장 접전 끝에 3-5로 졌다.
2013년과 2017년에는 모두 1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봤다. 6년 만에 재개되는 WBC에서 한국이 명예회복을 노리는 이유다.
조 편성 결과를 보면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오타니 쇼헤이 등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의 벽은 높을 수 있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호주, 중국 등을 제치고 2위에 오를 확률은 높다.
한국이 1라운드 B조를 통과한다면 A조 1, 2위 팀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A조에는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등이 속했다. 경기는 3월 15일과 16일에 걸쳐 진행된다.
2라운드도 통과하면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준결승과 결승전을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편 1라운드 C조에는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가 포함됐다. D조에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이 속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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