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손흥민(29‧토트넘 핫스퍼)을 향해 극찬을 남긴 앤서니 고든(21‧에버턴 FC)의 이적설이 나왔다.
고든은 차세대 잉글랜드 유망주다. 에버턴 유스로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았고 2019-2020시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를 했다.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도 소집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고든은 뛰어난 활동량과 속도가 장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드리블과 킥이 뛰어나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35경기를 뛰며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고 4골을 터트렸다. 단연 에버턴 공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였다.
고든의 활약을 토트넘도 지켜봤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에버턴의 히샬리송에 이어 고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8,600만 파운드(한화 약 1,300억 원)를 투자할 의지가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심을 보였던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널 FC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고 하피냐(리즈 유나이티드)도 영입이 쉽지 않다. 때문에 히샬리송과 함께 고든을 영입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고든이 과거에 손흥민을 향해 극찬을 남겼다는 사실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3-0으로 승리한 후 SNS에 승리를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 고든은 '염소' 이모티콘을 남겼다. 이는 염소의 영어 단어인 'GOAT'를 의미하는 것인데 '세계 최고(Greatest Of All Time)'라는 문구를 줄여 'G.O.A.T'라고도 표현한다. 당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향한 존경의 표현이었다. 토트넘 팬들이 이적설을 반가워할 이유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