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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축구도사들’...’투지’ 장착한 수원에 관록을 보여주다

서울의 ‘축구도사들’...’투지’ 장착한 수원에 관록을 보여주다

  • 기자명 최병진 기자
  • 입력 2022.06.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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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 출전한 황인범(FC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맨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 출전한 황인범(FC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맨

[수원=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FC서울에는 축구도사들이 있었다.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6위(승점 21점)로 도약했다.

경기 전부터 이병근 감독은 슈퍼매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수원은 서울과의 9라운드에서 0-2로 패한 이후 박건하 감독을 경질하고 이병근 감독을 선임했다. 이병근 감독은 “슈퍼매치는 특별한 경기다. 선수들이 경합 상황에서 머리를 밀어 넣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수원 선수들은 이병근 감독의 지시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수원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펼치며 서울이 자랑하는 후방 빌드업을 차단했다. 서울은 수원의 적극성에 당황했고 패스 미스를 범했다.

수원은 서울의 패스를 차단해 여러 차례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하지만 마무리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결정적인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43분에는 강현묵이 뒷공간을 침투해 1대1 기회를 맞이했지만 양한빈에 막히며 다시 기회를 놓쳤다.

수원의 압박에 고전한 서울은 후반전에 경기를 침착하게 풀어갔다. 그리고 득점까지 터트렸다. 후반 12분 나상호가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허문 뒤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에 있던 조영욱이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었다.

득점이 터지자 경기는 급격히 서울의 페이스로 진행이 됐다. 이때부터 흔히 말하길 ‘공 좀 차는’ 서울의 미드필더들이 신이 나기 시작했다. 전반전에 실수가 많았던 황인범은 특유의 탈압박 능력을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고, 팔로세비치도 넓은 시야로 역습을 전개했다.

기성용의 존재감도 여전했다. 기성용은 영리한 수비와 함께 좌우로 길게 뿌리는 롱패스를 시도하면서 수원을 괴롭혔다. 특히 후반전에 오른쪽 측면에서 발기술로 볼을 지켜낸 장면은 단연 하이라이트였다.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 출전한 기성용(FC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맨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 출전한 기성용(FC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맨

전반부터 많은 활동량으로 서울을 몰아붙인 수원의 발걸음은 급격하게 무거워졌다. 선제 실점 이후 서울의 볼 소유와 빠른 템포의 공격에 공수 간격은 벌어졌다. 경기 막판 동점골을 위한 기회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무산되며 이번에도 슈퍼매치에서 눈물을 흘렸다.

반면 서울은 경험 많은 선수들의 노련함으로 위기를 버텨냈고 승리까지 따냈다. 황인범도 “전반전에 힘든 경기였다. 상대가 압박을 펼치는 상황에서도 실점하지 않고 막아내 결과적으로 승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축구도사들의 관록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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