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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날 그만 미워했으면” 안정환, 20년 전 골든골 회상

“이탈리아, 날 그만 미워했으면” 안정환, 20년 전 골든골 회상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2.06.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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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의 주역인 안정환과 박지성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 손흥민 선수 훈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02년 월드컵의 주역인 안정환과 박지성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 손흥민 선수 훈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안정환(46)이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나를 더 이상 미워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츠>는 18일(현지시간) 지난 2002년 6월 18일 한일월드컵 한국 대 이탈리아 16강전 20주년을 기념해 안정환과 인터뷰했다.

당시 한국은 경기 초반 설기현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안정환이 실축했다. 이어 전반 18분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43분 설기현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고 연장 후반 12분 안정환이 헤더로 골든골을 터트려 경기를 끝냈다.

안정환은 “한국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 잉글랜드 등 강팀과의) 평가전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우리를 정신적, 신체적으로 강하게 만들었고 우리는 다른 선수가 돼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 소속이었던 안정환에게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모든 이탈리아 사람들의 적이 된 그가 페루자에서 방출됐던 것. 루치아노 가우치 구단주는 “안정환이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축구를 망쳤다. 이탈리아 축구를 망친 이에게 급여를 줄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안정환은 이탈리아 집에서 짐조차 못 챙기고 이탈리아를 떠나야 했다. 당시 안정환의 아내가 대신 짐을 챙겼고 안정환의 차도 부서져 있었다.

이탈리아를 떠난 안정환은 일본 시미즈 S-펄스로 이적했다. 이어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FC메스(프랑스), 뒤스부르크(독일)를 거치고 K리그 수원 삼성(한국)으로 복귀했다.

안정환은 “모든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부탁한다. 이제 날 미워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국가대표로서 조국을 위해 싸웠고 누구에게도 상처 주고 싶지 않았다. 이탈리아에서도 열심히 뛰었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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