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한국인 감독 간 맞대결이다. 황선홍(53)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공오균(47) 감독의 베트남을 만난다.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2일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1로 대파했다. 베트남에 승리할 경우 최종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 8강 진출을 확정한다.
말레이시아전 대승은 어느 때보다 값졌다. 전력 면에서 말레이시아에 우위에 있지만, 대표팀 내 여러 변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많았다. 유럽파 이강인(발렌시아), 홍현석(LASK 린츠) 등이 처음 소집돼 호흡을 맞췄다. K리그 선수들도 빡빡한 일정 탓에 완전체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U-23 대표팀은 첫 경기를 대승으로 우려를 지웠다. 전반 세트피스를 통해 이상민과 김태환이 골을 터트렸고 후반전에는 조영욱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은 공오균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다. C조 최고 복병으로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최근 박항서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 U-23 대표팀은 ‘동남아시안게임 대회(SEA)’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사기가 올라있다.
베트남은 1차전에서 최근 SEA 대회 결승 상대였던 태국과 다시 만나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한국은 지난 2020년 태국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3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강행군 속에 베트남전 승리를 확정한다면 최종 3차전은 주적들 체력을 아끼며 로테이션을 가동할 여유가 생긴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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