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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병역특례 필요"…다시 불 지핀 '갑론을박' 격렬

"BTS 병역특례 필요"…다시 불 지핀 '갑론을박' 격렬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2.05.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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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뮤직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더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4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중문화예술인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 관련' 브리핑을 열고,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관련 예술요원 편입 필요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기 때문이다. 

대중음악을 비롯 문화예술정책을 조율하는 문체부 장관이 총대를 메고 목소리를 냈다는 점, 오는 10일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해 현직 장관의 임기가 닷새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 등으로 인해 각종 시비가 생길 공산이 크다. 

더구나 대중문화 예술인도 예술요원으로 편입하자는 내용이 골자인 병역법 개정안이 여전히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상황이라 각종 정치적 공방으로 번질 우려도 있다. 

방탄소년단 맏형 진은 1992년생으로, 입영 연기 시한은 올해 말까지다. 통상 법안이 공포된 뒤 시행까지 몇개월이 걸린다는 걸 감안하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병역법 개정안은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통과돼야 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날 황 장관은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 일부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대통령 훈·포장 이상 받은 자'를 병역 특례 기준으로 삼고, 방탄소년단과 하이브에 20대 청년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여'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물론 사회적으로 뜨거운 감자인 이 사안을 문체부 장관이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관련 논쟁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국회는 방탄소년단처럼 국위 선양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서 병역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했지만, 여야의 찬반 속에 통과는 잠정 보류됐다.

정치권은 그간 세계적으로 활약한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특례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의 막강한 팬덤 '아미'의 환심을 살 수도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정작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세상의 시끌벅적한 논의와 별개로 국방은 당연한 의무라며 군 입대를 시사해왔다. 그런데 주변 음악업계와 정치권이 이들의 병역 혜택에 대해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주변 환경이 급변하면서 입대 시기가 불투명해지는 등 불확실성으로 멤버들이 힘들어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진형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총괄(CCO)도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몇 년간 병역제도가 변화하고 그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가 조금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 관련 사안이 매듭 지어지기는커녕 관련 논의가 더욱 다양해지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리서치 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인남녀 패널 5039명을 대상으로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 이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남녀 36.0%가 '일반인들과 달리 한류 인기에 따라 병역 기준을 나누는 것 자체가 불공평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4.6%는 '국격을 올린 사람들에게 주는 국가 차원의 대접'이라는 응답을 보여 병역 문제에 대한 팽팽한 입장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수퍼 그룹으로 통하는 만큼 해외 언론도 이 사안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최근 영국 가디언은 'BTS 병역 논란으로 분열된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병역특례 문제를 상세히 전했다.

가디언은 "한국의 윤석열 신임 대통령이 취임까지 3주도 남겨두지 않고 누가 강제적 국가 복무에서 면제돼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으로 사로잡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국회에서 논의될 병역특례법과 관련 한국 국민들은 20대인 멤버들이 국제적 명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거의 2년 간 군복을 입지 않을 수 있을지 "분열돼 있다"고 지적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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