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이요원 주연 '그린마더스클럽' 측이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논란을 사과했다.
JTBC는 11일 뉴시스에 "특정 의도는 없었다"며 "제작 과정에서 해당 이미지 유사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했다. 관련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해당 장면은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해 재방송, SNS 등에서도 변경 조치 중이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6일 방송한 JTBC 수목극 그린마더스클럽 1회에서는 '이은표'(이요원)가 '어느 시간 강사의 피 끓는 항변'이라는 기사를 보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기사에 사용한 사진은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 실루엣과 일치했다. 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조롱하기 위해 만든 사진이다.
JTBC의 일베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웹예능 '워크맨'도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워크맨 42회에선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2019) 속 피자 상자 접기 아르바이트에 나선 MC 장성규와 기상캐스터 김민아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아르바이트 비용 정산 후 피자 상자 18개를 더 접어야 했다. 제작진은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단어다. 당시 JTBC 디지털 콘텐츠 제작 레이블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며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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