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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 10대 엄마…신생아와 남편 흉기 협박 충격

방송 출연 10대 엄마…신생아와 남편 흉기 협박 충격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2.04.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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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예능물 '고딩엄빠'에 출연한 10대 엄마 논란. 사진|MBN 예능물 '고딩엄빠
MBN 예능물 '고딩엄빠'에 출연한 10대 엄마 논란. 사진|MBN 예능물 '고딩엄빠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MBN 예능물 '고딩엄빠'에 출연한 10대 엄마가 남편과 신생아를 흉기로 협박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프로그램 제작진이 사건 전후 상황을 설명했다.

'고딩엄빠' 제작진은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현재 두 사람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 태어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두 사람의 아이라고 판단돼 양가 아버님을 통해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며 "두 사람, 누구의 편에 치우치지 않고 원만한 해결을 돕고자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부부상담가의 상담 및 정신과 내방을 함께했고, 산후우울증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깊이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제작진은 "두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마련하던 중 급작스레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고딩엄빠' 제작진은 출연자의 안전한 출산과 산후조리, 건강한 아이 육아에 대해 관련 기관과 전문 NGO 단체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진행했으며, 이후 두 사람의 아이의 안전과 건강에 지속해서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앞서 이날 새벽 남편 A씨는 최근 아내 B씨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B씨의 접근금지 명령 판결문을 올리고 "아내가 저와 아기에게 물을 뿌리고 칼을 가지고 와서 '아기 죽여버릴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아기를) 지킬 거라고 했더니 '그럼 다 죽여버릴 것'이라고 했다"며 "이 사건 이후 접근금지 명령이 떨어졌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수원가정법원 안산지원의 4월5일자 임시조치결정문에 따르면, 행위자(B씨)는 6월4일까지 피해자(A씨) 주거지 100m 이내 접근할 수 없고, 핸드폰이나 이메일로 연락을 취할 수도 없다.

A씨는 "현재 아이는 저희 아버지 집에서 잘 돌보고 있다. 그날 이후로 아이 엄마는 짐을 가지고 집에서 나갔다. 저는 아이의 친모에게 예전부터 간혹 폭행을 당했다. 밤에 아기가 울고 있어도 아이의 친모는 아이를 돌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혼인 신고도 하지 않아 이혼 과정 없이 헤어진 상태다. A씨는 방송 출연 계획을 묻는 누리꾼 질문에 "B씨가 집을 나가 더는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B씨는 지난 4일 A씨의 신고 후 폭행과 특수협박 등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가정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B씨는 지난달 '고딩엄빠'에 출산을 앞둔 19살 예비 엄마로 출연했다. 그는 A씨와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로 만난 후 임신했고, A씨 아버지가 마련해준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생활고를 겪으며 식탁도 없이 바닥에서 식사했다. 방송에서 B씨가 30시간 진통 끝에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는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열심히 살아갈 줄 알았던 어린 부부의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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