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하린이 장애인단체 시위를 비판했다가 뭇매를 맞자 사과했다.
이하린은 26일 인스타그램에 "경솔한 언행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많은 분들의 진심 어린 충고·질타를 듣고 스스로도 내 자신이 실망스러웠다. 용기가 나지 않아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하면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사과문이 늦어졌다. 죄송하다"고 썼다.
"나의 불편함을 생각하기 전에 공감과 이해의 마음을 가지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겠다"며 "앞으로 주변과 사회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이하린은 전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애인 시위로 인해 나는 결국 30분과 돈 2만원을 버렸다. 지각"이라고 남겼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시위는 건강하지 못하다"면서 "제발 멈춰"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이하린 발언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4일부터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다시 시작했다. 올해까지 서울 시내 지하철 전 역사 엘리베이터 100% 설치 등 서울시가 약속한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세부 계획 이행을 촉구했다. 이로 인해 서울지하철 1·2·5선 일부가 지연됐다.
이하린은 2017년 싱글앨범 '낯선 하루'로 데뷔했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8) '오! 캐롤'(2018)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2022)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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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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