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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인수위, MB와 닮은 꼴…직접 인선 발표·'능력' 강조

윤석열 인수위, MB와 닮은 꼴…직접 인선 발표·'능력' 강조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2.03.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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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등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등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 발표에 직접 나섰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인수위 인선을 직접 국민에게 소개하면서 인사원칙에 있어 능력을 강조한 행보와 닮았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부위원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또 윤 당선인은 인수위 조직도를 직접 발표했다. 인수위 아래 위원회·특위의 역할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했다. 

특히 '일 잘하는 정부' '능력있는 정부'를 강조하면서 안 대표, 권 의원, 원 전 지사의 풍부한 경험, 리더십과 경륜을 치켜세우며 그들의 업무능력을 높이평가했다. 

이어 그는 양성평등 구현을 위한 내각의 30%이상을 여성으로 채우려 한 문재인 정부의 인사원칙과는 거리를 뒀다. 윤 당선인은 "국민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서는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지, '자리 나눠먹기'식으로 해서는 국민통합은 안 된다고 본다"고 '능력'과 '실력'에 힘을 실었다. 여성 할당제를 자리 나눠먹기로 보는 시각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윤 당선인이 직접 인수위 인사원칙과 국정 기조 방향에 대한 철학 발표에 나선 것은 국정 운영 방향을 국민에 설명하고 협조를 얻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런 윤 당선인의 행보는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2007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인선 발표와 2008년 청와대 수석 인선 발표를 연상케 한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청와대 외교안보·경제·사회정책·정무·민정수석 등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여러가지 기준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일할 능력이 있고 국가관이 투철한 사람, 그리고 활기찬 비교적 내각에 비해 젊은 층을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내정자 발표를 마친 뒤 수석 임명 배경에 대해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라는 것은 각자 견해에 따라 다르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 기준에 맞다고 생각해서 함께 일하게 됐다"면서 "조금 부족한 게 있다고 보더라도 두잉 베스트(Doing Best) 하면 된다"며 인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인선 소개방식은 내정자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국민과의 소통에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윤 당선인이 인수위 인선을 직접 발표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역시 "법이 허용한 한도 내에서 조직과 구성에 임하는 당선인의 의지를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인수위원회에서 국민께 보여드리고자 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구상은 '일 잘하는 정부' '능력있는 정부'가 국민통합으로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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