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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준우승 KDB생명 김영주 감독 “선수들과 즐겁게 농구한 한 해였다.”

[WKBL] 준우승 KDB생명 김영주 감독 “선수들과 즐겁게 농구한 한 해였다.”

  • 기자명 윤세호
  • 입력 2011.04.01 20:51
  • 수정 2014.11.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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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마침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통합 5연패의 대업을 달성,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안산 신한은행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구리 KDB생명에 67-55로 승리,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는 신한은행이 들었지만 준우승을 한 KDB생명의 분투도 돋보였던 2010-2011 시즌이었다. KDB생명은 시즌 전 플레이오프도 힘들다는 예상을 깨뜨리며 챔피언 결정전 시리즈에 진출, 챔프전에서 최강 신한은행과 혈투를 벌였다.

감독 부임 첫 해 KDB생명을 준우승으로 이끈 김영주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잘 싸워줬다. 챔프전 끝까지 선수들과 너무나 즐겁게 농구한 한 시즌이었다.”고 감독 첫 시즌을 치른 소감을 전하며 “처음 금호생명 코치로 부임할 때부터 선수들에게 함께 농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지금 이 순간도 너무 행복하다. 좋은 선수들 덕분에 신나게 농구할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스스로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김영주 감독은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과 함께 매순간을 최선을 다 했기 때문이다.”고 전하며 “모두가 한 마음이 됐고 그래서 챔프전에서도 즐거운 농구를 했다. 선수들이 너무 잘 해서 다음 시즌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선수들과 함께 성장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김영주 감독은 우승한 신한은행에 “통합 5연패 신기록을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 신기록을 세운 것 자체가 기쁜 일이고 모두가 축하해야 하는 일이다.”고 승자를 추켜세우고는 “땀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선수들과 함께 땀 흘려서 다음 시즌을 대비하겠다.”며 차기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KDB생명은 올 시즌 리그 반전 중심에 자리하며 멋진 한 해를 보냈다. 그만큼 김영주 감독을 비롯한 팀의 주축선수들의 정상을 향한 도전도 이제 막 시작됐다. “신한은행이란 높은 산을 넘을 때까지, 우승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밝힌 김영주 감독의 말처럼 내년엔 한 걸음 더 도약하는 KDB생명을 기대해본다.

[사진. 한국여자농구연맹]

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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