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보스턴 레드삭스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31일(한국시간)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며 휴스턴을 10-0으로 제압했다.

보스턴은 1회부터 5점을 몰아치며 휴스턴의 기세를 꺾었다. 선두타자 엘스베리가 안타로 1루에 나간 뒤 곧바로 2루를 훔쳤고, 2번 타자 페드로이아가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크로포드와 곤잘레스가 연속으로 안타를 뽑아내며 클린업 트리오의 역할을 다했다. 계속되는 찬스에서 유킬리스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티스와 드류가 연속 볼넷을 얻었고, 살탈라마키아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보스턴은 순식간에 5점을 뽑아냈다.

보스턴은 4회 다시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보스턴은 살탈라마키아와 스쿠라토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엘스베리가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기회에서 크로포드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점수차를 8-0으로 벌렸다.

타선이 폭발하는 사이 마운드에서는 조시 베켓이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스프링캠프 도중 머리에 공을 맞는 부상을 당하는 등 여러 가지 악재 속에 4선발로 밀려난 베켓은 그 분풀이라도 하듯 휴스턴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베켓은 5이닝동안 안타 1개만을 허용하고 삼진 3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투구로 시범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보스턴은 베켓의 뒤를 이어 데니스 레이예스, 조시 바드, 조나단 파펠본, 블레이크 맥스웰이 1이닝씩을 이어던지며 휴스턴 타선을 봉쇄했다. 휴스턴은 보스턴 투수진에 완벽하게 봉쇄당하며 4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보스턴은 9회 다니엘 버틀러가 홈런을 쏘아 올리며 2점을 추가해 경기를 10-0으로 마무리 지었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완벽한 승리를 거둔 보스턴은 기분 좋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사진. 보스톤 레드삭스 홈페이지]

박윤주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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