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반진혁 기자 = 볼보이 논란과 관련해 강원FC의 이영표 대표가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영표 대표는 14일 강원 공식 SNS를 통해 “총책임자로서 양 팀 선수들이 펼친 멋진 플레이보다 다른 이야기들로 K리그가 채워지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성숙하고 성장해 나가는 강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하나시티즌 구단 관계자분들과 대전의 모든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매끄럽지 못했던 경기 진행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K리그를 사랑하는 모든 팬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원은 지난 12일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 2021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강원은 대전의 추격을 뿌리치고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결과와 별개로 논란이 있었다. 대전의 공격 상황에서 강원의 볼보이가 공을 주지 않고 묵인하고 있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대전의 팬들은 크게 항의했다.
이영표 대표는 “홈&어웨이 어드밴티지는 세계 어디든 존재한다. 유럽에서도 자연스러운 일이다”며 입장을 발표했지만, 사과가 아닌 변명에 가깝다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강원의 이영표 대표는 공식 입장을 전달하며 고개를 숙였다.
◇ 강원 이영표 대표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강원FC 대표이사 이영표입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K리그 경기는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강원FC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나온 매끄럽지 못한 경기 진행으로 잔류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는 강원FC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총책임자로서 양 팀 선수들이 펼친 멋진 플레이보다 다른 이야기들로 K리그가 채워지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성숙하고 성장해 나가는 K리그의 강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대전하나시티즌 구단 관계자분들과 대전의 모든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매끄럽지 못했던 경기 진행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끝까지 선수들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강원FC의 팬 여러분들과 K리그를 사랑하는 모든 팬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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