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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학래 "이경애, 날 개그맨 김학래로 착각...약속 늦었다며 화내“

가수 김학래 "이경애, 날 개그맨 김학래로 착각...약속 늦었다며 화내“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1.12.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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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가수 김학래와 개그맨 김학래가 이름이 같아서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김학래가 1년여 만에 다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가수 김학래는 "똑같지만 조금 다른 사람을 만나러 왔다"며 한 식당을 방문했다. 식당에 모습을 비춘 이는 개그맨 김학래였다. 가수 김학래는 "이름 똑같은 걸로 80년대에 유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개그맨 김학래는 "가운데 '학'자가 얘는 '배울 학'자를 쓰는데, 저는 '두루미 학'자를 쓴다. 몸이 약해서 학처럼 오래 살라고 그렇게 쓴 거다. 너는 못 배워서 많이 배우라고 한 거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가수 김학래는 "형님이 개그맨이셨지만, MC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개그맨 김학래는 "M 본부에 있던 시절 '젊음을 가득히'라는 라디오를 진행했다. 그 때 젊은 통기타 가수들이 공개 무대에 섰는데, 저는 사회보는 사람이다보니 자주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이름이 같아서 생긴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개그맨 김학래는 "그 땐 매니저들이 인사하러 오면 서랍에서 돈(출연료)을 꺼내서 줬는데, 매니저가 내 출연료를 (가수) 김학래한테 줬다. 인기가 올라서 출연료가 올랐나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나랑 출연료가 천지차이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가수 김학래는 "아무래도 3분 30초 노래니까 비교적 적게 줬고, 개그맨들은 연습도 해야하고 그래서 많이 줬다"고 말했다.

또 개그맨 김학래는 "한 번은 담당자가 '여기 끝나고 더 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더라. 돈만 맞으면 하겠다고 해서 승낙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가수 김학래를 섭외해달라고 한 거였더라"고 허탈해했다.

이에 가수 김학래는 "한 번은 개그우먼 이경애 씨가 저한테 전화를 해서 성질을 내더라. 9시 약속이고 지금이 9시 반인데 왜 30분 넘도록 연락을 안 하냐고 하더라"면서 "제가 '내가 너랑 약속했냐'고 물었더니 '이 오빠가 왜 이래?'라면서 화내더라. 웃음이 나와서 '너 잘못 걸었다. 개그맨 김학래 아니다'라고 했더니 당황해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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