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힘들었던 유년시절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점점tv'의 '신점만점'에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헬스트레이너 양치승의 파란만장한 인생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양치승은 유년기에 대한 질문에 "제가 사실 어릴 때는 불행한 삶을 살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경제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아버지가 좀 센 편이라 아버지 때문에 가정이 힘들었다. 약주도 많이 드셨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양치승은 "어렸을 때 가장 부러웠던 친구들은 저희 집보다 힘든데 집이 너무 행복한 모습들을 봤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나도 언제 저런 행복한 가정에서 살아보나' 이런 생각을 어릴 때부터 오래 했다. 부모님이 싸우시면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냐. 저는 힘든데 돌아서면 재밌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뒤돌아 놓으면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공룡을 무찌르고 우주 괴물이 나타나면 혼내줬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양치승은 "'그냥 나 혼자 사는 게 더 행복한 것 같은데 왜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가족의 굴레에서 항상 도망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신점 선녀'들은 "어떤 한 분이 울고 계신다"라며 "제가 보기엔 아버지로 보인다. 살아 생전 두분이 친하진 않았지만 한이 너무 서려 있다. 아버지도 사실은 사주가 좋은 분이었다. 밖에서는 호인, 집안에 들어오면 남보다 못한 사람으로 변하는 분이었을 것이다. 괴로움의 당사자는 어머니였을 것이다. 생전의 잘못을 사죄하고 싶어 양치승의 주위를 맴돌고 계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치승은 "부모님이 돌아가셨으면 굉장히 슬퍼야 하는데, 슬퍼하지 않는 내 모습을 보면서 그게 슬펐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정말 안타까웠던 게 '이렇게 한순간에 돌아가실 건데 그동안 그렇게 가족들을 왜 이리 힘들게 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가슴아팠던 얘기를 털어놨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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