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통합 5연패에 1승만을 남겨뒀다.
안산 신한은행은 30일 구리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KDB생명에 67-63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2연승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선수 전체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혈투 끝에 4쿼터 막판 대역전을 이뤄냈다. 평소보다 10분을 더 출장하며 쐐기 득점을 성공시킨 하은주는 “처음 오펜스파울 판정을 받고 당황스럽긴 했다. 하지만 심판에게 파울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한 채 경기에 임하려 했다.”며 “사람이라 심판 파울콜에 흥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심판 판정에 어느 정도 맞추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전하며 이날 활약의 원인을 밝혔다.
또한 하은주는 치열했던 경기 막판 상황에 대해 “(김)단비가 3점슛을 성공시켰을 때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고 그때부터 승리를 예감했다.”며 “마지막에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에게 더블팀이 올 거라고 예상하고 더블팀 상황에선 무조건 패스하려고 했다.”면서 치열했던 이날 승부의 마지막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하은주는 “무조건 3차전에서 끝내겠다. 감독님이 길게 출장시켜준다면 오랫동안 뛸 준비도 됐다.”고 각오를 전하며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오늘 안 된 부분도 많다. 3차전에선 진짜 신한은행다운 농구로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겠다.”며 3차전 필승을 공언했다.
신한은행은 1, 2차전 하은주의 맹활약으로 한국 프로스포츠 전무후무 5연패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이날 신한은행이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혈투 속에서 2차전을 잡으면서 승부의 추도 어느 정도는 기운 게 사실이다.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무대를 옮겨 진행되는 3차전에서 신한은행이 환희의 축배를 들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 한국여자농구연맹]
구리=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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