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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브란덴부르크 문] 도르트문트 벨링엄, 걱정이 필요 없는 활약

[이형주의 브란덴부르크 문] 도르트문트 벨링엄, 걱정이 필요 없는 활약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18 03:30
  • 수정 2021.10.0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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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 사진|뉴시스/AP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 이형주 기자]

축구계 브란덴부르크 문이 이곳에 있다.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은 1791년 프로이센 시기 세워진 건축물이다. 동서독 분단 시기에는 냉전의 상징이었지만, 통일 이후에는 하나의 독일을 상징하는 문이 됐다. 이제 브란덴부르크 문은 독일이 자랑하는 랜드마크가 됐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브란덴부르크 앞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STN 스포츠가 분데스리가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이형주 기자(독일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문)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이형주 기자(독일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문)

-[이형주의 브란덴부르크 문], 14번째 이야기: 도르트문트 벨링엄, 걱정이 필요 없는 활약

걱정이 필요 없는 활약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6일(한국시간) 터키 마르마라지역 이스탄불에 위치한 베식타스 아레나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C조 1차전 베식타스 JK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대회 첫 승을 거뒀고 베식타스는 올 시즌 대회 첫 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도르트문트 입장에서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 경기였다. 제이든 산초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내는 등 전력 유출이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팀으로 맞는 UCL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악명 높은 터키 원정이라는 점도 도르트문트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게 하는 요소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는 주드 벨링엄이 있었다. 2003년생 18세로 한국으로 따지면 고등학생에 불과한 벨링엄이 UCL 무대에서 그야말로 무쌍난무를 찍으며 팀 승리에 견인했다. 

공격포인트 역시 그의 몫이 컸다. 선제골도 벨링엄이 터트렸다. 전반 19분 토마 뫼니에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상대 박스 오른쪽으로 공을 보냈다. 벨링엄이 가슴 트래핑 후 슈팅한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벨링엄은 어시스트까지 뽑아냈다. 전반 47분 벨링엄이 상대 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패스했다. 엘링 브라우트 홀란드가 슈팅을 했고 공이 골망을 갈랐다. 도르트문트는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벨링엄의 활약 속에 막판 베식타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버밍엄 시티 유스 소속으로 1군 데뷔에 성공했고, 이후 재정난을 겪던 친정팀에 막대한 이적료를 안겨주며 2020년 명문 도르트문트로 합류했다. 도르트문트행 이후에도 번뜩이는 활약으로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고 있는 선수다. 버밍엄에 이어 도르트문트에도 복덩이가 되고 있는 그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명곡 중 하나로 ‘헤이 주드(Hey Jude)’가 있다. 빌보드 핫 100 9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쉬운 가사와 잔잔한 선율로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사랑받는 노래 중 하나다. 우리 말로 하면 '이봐 주드'쯤 되는 이 곡은 주드 벨링엄의 이름 주드와 같아 그가 좋은 활약을 할 때마다 소환되곤 한다. 

해당 곡 중 Hey Jude don't be afraid(주드야, 너무 걱정하지는 마)라는 가사가 있다. 곡에 나오는 주드라는 인물을 안심시키는 내용인데, 현실에서는 오히려 반대인 듯 것으로 보인다. 벨링엄이 자신의 팬들에게 ‘최고로 성장할테니,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전하는 듯 하다. 

선수의 성장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다. 그 장애물에 넘어지면 최고의 선수로는 성장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까지 벨링엄은 많은 장애물을 통제하고 있고, 필드 위에서 자신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걱정을 하지 않게 팬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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