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의정부)=이보미 기자]
한국전력의 새 외국인 선수 바르디아 사닷(이란)이 9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장병철 감독의 고민도 깊다.
사닷은 올해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전체 2순위로 한국전력 지명을 받았다. 2002년생의 207cm 라이트 사닷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2021 의정부·도드람 프로배구 컵대회 외국인 선수 출전이 불발되면서 코트 위 사닷의 모습도 볼 수 없게 됐다.
이 가운데 한국전력은 조별리그 A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20일 우리카드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서재덕이 사닷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 교체 멤버 김동영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만난 장병철 감독은 사닷에 대해 “팀에 합류한지 열흘 정도 됐다. 이번 대회 준비 때문에 훈련을 많이 못한 상태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선수권, U-21 세계선수권 이란 대표팀으로 참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협의 중이다”면서 “일단 U-21 세계선수권의 경우 병역 혜택이 걸려있다고 한다. 보내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이렇게 된다면 9월 중순까지 훈련을 하다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U-21 세계선수권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탈리아, 불가리아 등에서 개최된다. 이란이 2019년 이 대회 우승 당시 사닷도 주전 멤버는 아니었지만 함께 영광을 누린 바 있다.
사닷이 세계선수권을 치르고 온다면 V-리그에는 1라운드 후반에야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닷 없이 버텨야 하는 한국전력이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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