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18세 황선우(서울체대)가 최초의 길을 걷고 있다. 그의 기록을 넘어야 메달도 보인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일본 도쿄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에서 47초56 기록, 준결승에 진출한 16명 중 전체 4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47초56의 의미를 크다. 황선우는 전날 예선에서 47초97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48초의 벽을 깬 바 있다. 자신의 기록을 뛰어 넘은 것이다.
동시에 2014년 중국의 닝저타오가 기록한 47초65보다 빨랐다.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뿐만 아니다. 아시아 선수가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은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5년 만이다.
황선우는 이미 첫 올림픽 무대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앞서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7위로 마무리 지었다. 결국 황선우는 ‘황선우’를 넘어야 웃을 수 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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