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남자양궁이 도쿄에서 올림픽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파이팅’ 외친 막내 김제덕(경북일고)은 2관왕을 달성했다.
오진혁(현대제철)과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은 26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을 6-0(59-55, 60-58, 56-55)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4강에서 ‘숙적’ 일본을 만나 슛오프 접전 끝에 결승에 오른 한국. 김제덕이 또 일을 냈다. 슛오프에서 쏜 10점이 과녁 중심에서 3.3cm 떨어져 있었고, 일본 가와타의 화살이 5.7cm로 2.4cm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결승전에서도 안정적이었다.
한국은 김우진, 김제덕, 오진혁 순으로 활을 쐈다. 1세트 김우진의 첫 발 10점을 시작으로 대만을 4점 차로 일찌감치 따돌렸다.
2세트 대만이 9, 10점만 쏘면서 맹추격했다. 58점을 챙겼다. 김우진, 김제덕이 두 번째 발에서 나란히 10점을 쏜 데 이어 오진혁도 10점으로 마무리했다. 오진혁의 첫 발도 9점에서 10점으로 정정됐다. 60점을 획득하면서 2세트에도 웃었다.
3세트에도 대만이 먼저 55점을 얻었다. 한국은 두 번째 발에서 김우진 9점, 김제덕과 오진혁이 나란히 10점을 쏘면서 포효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도쿄에서도 정상을 유지했다.
올해 첫 도입된 혼성전에서 안산(광주여대)과 금메달을 목에 건 ‘17세 천재 궁사’ 김제덕은 2관왕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에 패한 일본은 네덜란드와 슛오프 끝에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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