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가 인사이드를 지배한 신한은행이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KDB생명에 완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28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0-2011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구리 KDB생명에 69-58로 승리했다.
이날 하은주는 4-11로 뒤지고 있던 1쿼터부터 전주원과 함께 코트를 밟으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1쿼터부터 코트에 나선 하은주는 18분을 뛰며 27득점을 기록, 그야말로 KDB생명 골밑에 집중폭격을 가하며 챔피언 시리즈 기선제압의 중심에 자리했다.
맹활약 원인에 대해 하은주는 “몸도 가벼웠고 챔프전에 대비해서 연습도 많이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원 언니의 패스가 너무 좋다.”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주원 언니는 타이밍, 위치, 세기까지 너무나 완벽한 패스를 해준다. 오늘도 주원 언니의 완벽한 패스로 한 발만 돌아서니 바로 공간이 나왔다.”고 최다 득점의 공을 전주원에게 돌렸다.
유난히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점에 대해선 “정규리그 때는 팀에서 출장시간을 많이 줄여준다. 큰 무대에서 더욱 활약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플레이오프나 챔프전에선 모든 것을 다 쏟아내려고 한다.”면서 “하지만 다음 2차전도 오늘 경기처럼 잘 풀리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고 2차전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하은주는 모두가 인정하는 WKBL 최고의 공격무기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높이와 이를 100% 활용하는 날카로운 집중력은 신한은행 통합 5연패 행진에 커다란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 놓은 신한은행이 하은주의 활약에 힘입어 전무후무 통합 5연패의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 한국여자농구연맹]
안산=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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