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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view] ‘멀푸봄’ 박지훈, 형 나인우와 관계 회복→부모와 갈등 재점화

[st&Rview] ‘멀푸봄’ 박지훈, 형 나인우와 관계 회복→부모와 갈등 재점화

  • 기자명 이서린 기자
  • 입력 2021.07.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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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방송 캡처
사진|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방송 캡처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로 아파하는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속 청춘들의 모습이 안방극장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3일(어제) 밤 9시 30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연출 김정현/ 극본 고연수) 10회에서는 형 나인우(여준완 역)와 오해를 풀고 형제간 우애를 회복하기 시작한 박지훈(여준 역)이 부모님과도 정면으로 맞서는 이야기가 전개돼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앞서 여준(박지훈 분)은 어린 시절 누군가에게 심하게 맞은 기억 때문에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고, 자신을 그렇게 만든 사람이 친형 여준완(나인우 분)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우연한 계기로 기억이 잘못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형을 찾아가 추궁한 결과 폭력을 행사한 사람이 친형이 아닌 아버지 여명훈(김형묵 분)이라는 끔찍한 진실을 알게 됐다.

어제 방송에서는 친형과 오해를 풀고 가슴 속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한 여준의 극복기가 그려졌다. 그는 어느새 형처럼 믿고 의지하게 된 남수현(배인혁 분)에게 친형을 미워했던 과거의 감정을 털어놓았다. 남수현 역시 처음에 여준을 경계하고 불편해했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네 형하고도 지금 너랑 나처럼 그때는 그랬지…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며 덤덤히 조언을 건넸다. 진솔하게 고민을 이야기하고 끌어안아 주는 두 청춘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김소빈(강민아 분)이 숨겨 왔던 사연도 드러났다.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와 떨어져 살며 쭉 남처럼 지내왔지만, 갑자기 엄마가 찾아와 혼란스러운 심정을 겪게 된 것. 그녀는 연인인 여준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며 “나 못났지”라고 자책했지만, 여준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부모의 사랑이 결핍된 김소빈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냥 놓아주고 우리가 행복해지자”라며 한결 어른스러워진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서로의 약점을 이해하고 더욱 사랑을 키워가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위기가 닥쳤다. 불시에 아들을 찾아온 여준의 어머니 차정주(소희정 분)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사람 가려 만나라고 얘기했지”라며 으름장을 놓아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런가 하면, 여준이 김소빈을 지키려다 싸움에 여러 차례 휘말린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 여명훈마저 분노에 차 그를 찾아가는 등 가족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할 것을 암시했다.

10회 말미에는 여준, 여준완 두 형제와 아버지의 대립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김소빈과 캠퍼스를 거닐던 여준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부름을 받고 본가로 향했고, 이 소식은 곧 여준완에게도 전해졌다. 동생이 위험하다는 생각에 쏜살같이 튀어 나가는 여준완과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아들에게 저주를 퍼붓는 여명훈의 서슬 퍼런 눈빛, 몹시 겁에 질린 여준의 모습이 교차하며 다음 회를 향한 기다림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렇듯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한 청춘들이 과거의 상처와 트라우마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과정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현실적인 대학생들의 고충뿐만 아니라 사랑, 우정, 형제애 등 다채로운 감정까지 녹여 내고 있어 이전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캠퍼스 드라마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다음 주 19일(월)과 20일(화) 밤 9시 30분 11회와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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