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그룹 빅스 라비가 새 앨범 수록곡 '레드벨벳' 가사의 성희롱 논란에 사과했다.
라비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가사에 언급된 레드벨벳 그룹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켜봐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께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오늘(4일) 레드벨벳 소속사를 통해 멤버들은 물론 관계자분들께 직접 전화로 사과를 전했다"며 "부끄럽게도 작업을 하면서 가사 속 내용들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음에 대해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라비는 유통사와 협의해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음원을 내리기로 결정했다면서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으나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레드벨벳' 음원 삭제를 약속했다.
지난 3일 공개된 라비의 새 앨범 수록곡 '레드벨벳'의 가사는 연인을 레드벨벳 케이크에 빗대 표현했다.
가사에는 'I TAKE A BITE OUT OF A RED VELVET'(나는 레드벨벳을 한 입을 베어 문다), 'R.E.D.V.E.L.V.E.T SO SWEAT BABE'(레드벨벳 아주 달콤해), 'R.E.D.V.E.L.V.E.T DELICIOUS'(레드벨벳 맛있어), 'RUSSIAN ROULETTE'(러시안 룰렛), 'DUMB DUMB DUMB DUMB DUMB DUMB'(덤덤덤덤덤덤), '초콜릿 사이를 수영(조이의 본명)하는 것 같아' '실수에 예리(레드벨벳 멤버)하기엔 너무 시간은 빠르고'라는 등의 가사가 담겼다.
가사가 연인에 대한 사랑 이야기라기보다는 성적인 사랑과 레드벨벳 멤버를 빗대어 표현했다는 지적이 나오며 레드벨벳을 향한 성희롱 논란으로 불거졌다.
전체적인 가사가 연인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이라기보다는 성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춰 은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며 '레드벨벳 성희롱 논란'도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라비는 최근 인터뷰에서 '레드벨벳'에 대해 "스윗한 키워드를 활용한 곡이다. 레드벨벳 케이크의 달콤한 맛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레드벨벳 케이크란 아이템에서 유사성을 가져왔을 뿐 가수 레드벨벳과는 관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라비는 지난해 그룹 소년시대 태연과 열애설이 불거져 화제를 모았다. 또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에 대마초 혐의가 있는 나플라를 영입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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