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51) 감독이 자신들의 경기에 집중할 뜻을 드러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카탈루냐지방 바르셀로나주의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아틀레티는 리그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고 바르사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아틀레티는 까다로운 바르사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하지만 동시에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3점 차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레알은 또 다른 우승 경쟁팀인 세비야 FC와 10일 맞붙는다. 이 경기서 레알이 승리할 시 승점 동률이 되지만 아틀레티에 승자승에서 앞서 1위를 차지한다. 아틀레티는 이번 무승부로 자력 우승 기회를 놓친 셈이 된 것이다.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체적으로 만족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우리는 팀 워크로 가득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넘어왔습니다. 예상대로 진행됐습니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고 코파 델 레이 챔피언 바르사를 상대로 무승부를 가져왔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환상적인 라리가 시즌입니다. 최대한 높은 점수를 타 우승하려는 4팀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승 경쟁 중 침착합니다. 이제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다음 경기인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준비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또 다른 우승 경쟁 분수령인 10일 레알vs세비야 경기를 보지 않을 뜻을 밝혔다. 시메오네 감독은 “저는 그 경기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경기를 즐길 수 없기에 차라리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해당 경기를 본다고 해도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때문에 그러기 보다 가족들과 저녁을 먹은 뒤 소시에다드전을 준비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라리가 사무국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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