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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차상현 감독은 왜 184cm 라이트를 뽑았을까

GS 차상현 감독은 왜 184cm 라이트를 뽑았을까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4.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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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청담)=이보미 기자]

GS칼텍스가 새 시즌 함께 할 외국인 선수로 184cm 라이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카메룬)를 뽑았다. 

GS칼텍스는 28일 오후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7순위로 바소코를 지명했다. 

먼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1순위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헝가리)를 우선 지명했고,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는 직전 시즌 성적에 따라 총 120개의 구슬 중 10개를 받고 7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GS칼텍스 지명을 받은 바소코는 “기분이 좋다. 자랑스럽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마지막 지명에 대해 “희망을 잃지 않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강점에 대해 “점프력이 좋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차상현 감독은 “마음 속에 두고 있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카메룬 대표 선수이고, 프랑스 1부리그에서 라이트 1위를 하고 있다. 팀이 좋아서 될 수도 있겠지만 개인 기량을 갖고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또 영상을 보니 파이팅이 넘친다”고 바소코에 대한 평을 내렸다. 

GS칼텍스는 작년 KOVO컵 우승과 함께 2020~21시즌 V-리그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 멤버 레프트 이소영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고 KGC인삼공사행을 택했고, 206cm 러츠도 GS칼텍스를 떠났다. 

이에 차 감독은 “작년 컬러를 만들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한다. 바소코가 우리 팀에 잘 맞는 선수라 생각한다”면서 “순위는 잘 모르겠다”고도 했다.

올해 드래프트 신청자 명단 중 최장신은 196cm다. 공교롭게도 2, 3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가 두 명의 196cm 라이트를 영입했다. 

바소코는 184cm다. 차 감독은 “러츠, 디우프처럼 큰 선수들이 오기가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예전에도 IBK기업은행 메디가 180cm에도 충분히 제 기량을 보여줬다”고 힘줘 말했다. 

 

GS칼텍스만의 새로운 색깔에 대해서는 “바소코 선수 서브가 굉장히 좋다. 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이바나보다 강하게 느껴졌다. 우리 팀에도 좋은 서브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높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브로 흔들어 놓은 상태에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반격을 가져가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변화가 필요한 GS칼텍스다. 바소코를 영입한 이유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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