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1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을 펼친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1승1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서울 원정 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하면서 1승2패 열세를 보이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다. 우리카드가 창단 첫 챔피언 등극까지 1승을 남기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4차전을 앞두고 만난 산틸리 감독은 선발 라인업 변화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한 뒤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다. 전쟁에서 군인이 후퇴할 수 없듯이 우리도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 하나의 길밖에 없다. 이를 돌파해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유독 챔피언결정전에서 센터 진성태의 공백은 커 보였다. 진성태는 허리 통증을 안고 있다. 2차전 투입돼 팀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3차전에서 진성태는 뛰지 못했다. 4차전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산틸리 감독은 “오늘 교체로도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카드의 서브가 매섭다. 이에 산틸리 감독은 “잘 받아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모든 선수들이 어제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에게 두 가지 얼굴이 있다면 1, 2차전 얼굴은 완전히 달랐다. 4차전도 다른 모습으로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챔프전이 쉽게 전개될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산틸리의 바람대로 챔피언결정전이 5차전까지 이어질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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