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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Discourse] '35세-EPL 558경기' 리버풀 밀너의 향후 목표

[EPL Discourse] '35세-EPL 558경기' 리버풀 밀너의 향후 목표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4.02 10:20
  • 수정 2021.04.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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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C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
리버풀 FC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64번째 이야기: '35세-EPL 558경기' 리버풀 밀너의 향후 목표

리버풀 FC의 제임스 밀너(35)의 목표는 분명하다. 

리버풀은 오는 5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이슬링턴에 위치한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아스널 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밀너는 1986년 생으로 리즈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이다. 밀너는 지난 2002년 11월 리즈서 1군 경기에 데뷔했다. 그 이후 19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바뀐 것은 많이 없다. 단정한 스포츠 머리에, 미군 특수병을 연상시키는 탄탄한 몸까지 많은 것이 그대로다. 

윙어로 데뷔했던 밀너는 다양한 팀을 거치며 중앙 미드필더, 라이트백, 레프트백,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윙포워드 등 자리를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이다. 

그런 그에게 한 가지 바뀐 것이 있다면 그의 캐비넷 속 트로피일 것이다. 밀너는 맨시티에서 2번, 그리고 직전 시즌 30년의 기다림을 끝낸 리버풀에서 1번 벌써 3차례 EPL 챔피언에 올랐다. 또한 FIFA 클럽 월드컵, UEFA 슈퍼컵, FA컵, 리그컵 우승까지. 그가 들어 올리지 못한 트로피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동료들이 A매치 차출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국가대표 경기를 61경기 소화했던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가 1일 리버풀 FC와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앳된 소년이던 밀너를 19년의 커리어를 한결같이 활약하는 프로선수로 만든 것은 승부욕이었다. 밀너는 “저는 그저 이기는 것만 생각합니다. 이 생각을 갖게 되면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임할 수 있어요. 반대로 패배가 거듭된다면 은퇴해야된다는 생각도 갖고 있죠”라며 운을 뗐다. 패배라는 배수진을 치고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이가 밀너인 것이다.  

최근에는 자신의 적지 않은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다. 밀너는 “매 인터뷰마다 나이가 달라지고, 지금 이 순간조차도 나이를 먹고 있죠. 하지만 저는 여전히 제가 괜찮은 몸상태라고 느껴요. 은퇴할 때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고, 나이와 관련한 세간의 평가가 틀렸다고 만들며 나아가고 싶어요. 분명한 건 지금의 저는 5년, 7년, 10년전의 저와 활동량 면에서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변화된 것은 없지만, 지금의 밀너가 이 자리에 서는 것에는 2015년 리버풀 합류가 큰 역할을 끼쳤다. 앞서 언급됐듯 리즈 유스 출신인 그는 스윈든 타운,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를 거쳤다. 2015년 새로운 도전의 기로에 있던 그는 리버풀을 선택했다. 그 때 이후 밀너는 공식전 243경기에 나서 26골을 기록했다. 

밀너는 “리버풀은 엄청난 클럽입니다. 이런 클럽에서는 매 경기를 승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고의 레벨을 유지해야 해요. 조금의 타협도 허용되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밀너는 주장 조던 헨더슨(30)과 함께 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고참 플레이어로 유명하다. 밀너는 이런 타이틀을 얻게 된 이유를 리버풀을 위한 일에서 나왔다고 전한다. 

모든 면에서 프로다운 밀너는 팀 동료들의 귀감이 된다
모든 면에서 프로다운 밀너는 팀 동료들의 귀감이 된다

밀너는 “리버풀과 같은 클럽에서 성공을 목표로 한다면 매일 100%로 임해야 해요. 리버풀의 기준 자체가 높고, 저는 그 클럽의 선임 선수인데 제가 기준을 떨어뜨릴 수가 있을까요? 또 그러면 후임 선수들을 제가 어떻게 독려할 수 있을까요. ‘당신은 안 해요?’라는 말이 나와서는 안 되는 일이죠”라고 얘기했다. 

밀너는 본인이 “항상 체육관에 갔고, 영양 면에도 신경썼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기 관리를 해왔다. 이는 밀너의 EPL 558경기 출전으로 빛을 봤다. 밀너는 현재 가레스 배리(40), 라이언 긱스(47), 프랭크 램파드(42), 데이빗 제임스(50)에 이어 EPL 최다 출전 5위에 올라있다.

EPL 역대 최다 출전 순위. 밀너는 5위고 1위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EPL 역대 최다 출전 순위. 밀너는 5위고 1위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배리를 누르고 최다 출전 선수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밀너는 “배리는 출전 기계였습니다(웃음)”라며 존중한 뒤 “저는 너무 먼 곳을 보지는 않아요. 한 시즌은 38경기고 그저 앞에 있는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현재로서는 그저 리버풀에 집중하며 오랫동안 클럽을 돕는 것이 목표예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본인에게도 자랑스러운 일은 맞았다. 밀너는 “커리어 초반에 ‘이렇게 많은 경기에 뛰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임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 커리어 말기에 자랑스러워할만한 일이에요. 단순히 기록보다는 여전히 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고 계속 팀에 기여하고파요”라고 전했다.

직전 시즌 리그를 제패했던 리버풀은 올 시즌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밀너는 “저를 포함한 선수들도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전 세계 팬들로부터 받는 응원이 너무도 대단하기에 우리는 잘 하고자 필사적입니다. 잘 하고 싶어요”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현재 밀너는 리버풀의 명예를 드높이는 일만 생각하고 있다
현재 밀너는 리버풀의 명예를 드높이는 일만 생각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은 그가 이제 딱 하나 목표로 삼은 것은 리버풀의 명예를 드높이는 일이다. 밀너는 “누구나 자신의 경력을 인상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을 거예요. 그저 배경 역할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 리버풀이 갈구하는 바는 트로피를 획득하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밀너는 “우리는 좋은 팀이고 위르겐 클롭 감독님이라는 좋은 감독님도 계십니다. 그렇다면 트로피 사냥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리버풀에게 요구되는 것이고, 그것이 리버풀이 원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를 돕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리버풀 FC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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