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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veiw] ‘나빌레라’ 박인환-송강, 발레 사제 '브로맨스' 시작...티격태격 케미

[st&R:veiw] ‘나빌레라’ 박인환-송강, 발레 사제 '브로맨스' 시작...티격태격 케미

  • 기자명 이서린 기자
  • 입력 2021.03.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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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나빌레라' 방송 화면
tvN ‘나빌레라' 방송 화면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tvN ‘나빌레라’의 마스코트 ‘일흔 발레 꿈나무’ 박인환의 발레 수업이 시작됐다.

지난 23일(화) 방송된 tvN ‘나빌레라’ 2화에서 평생 꿈이었던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분)과 그의 스승이 된 채록(송강 분)이 환상의 티키타카로 세대초월 브로맨스의 서막을 올려 안방극장의 1시간을 순식간에 삭제시켰다.

덕출은 승주(김태훈 분)에게 “오늘부터 어르신께 발레를 가르쳐줄 이채록 발레 무용수입니다”라며 채록(송강 분)을 정식으로 소개받았다. 특히 승주는 덕출에게 채록의 연습량, 컨디션 등을 확인해달라며 덕출을 채록의 공식 매니저로 지정했다. 이에 채록은 격렬히 반대했지만 완강한 승주를 꺾을 수 없었고, 결국 덕출에게 발레의 기본인 발란스 자세를 선보일 것을 제안하며 일주일 뒤 제자 테스트를 통과해야 그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본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채록에게는 자신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제자 겸 매니저 덕출이 또 다른 고민거리였다. 발레에 재능 있는 채록이지만 아버지의 출소 등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해 슬럼프에 빠져 있던 것. 이를 보다 못한 승주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덕출을 채록의 매니저로 붙여 과연 이들이 사제듀오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덕출은 제자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피나는 노력을 이어갔다. 방에서 발란스 자세를 잡다 거울과 함께 넘어지고, 식탁 아래로 발뒤꿈치 드는 연습을 하다 국그릇을 엎는 등 아내 해남(나문희 분)의 눈을 피해 연습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대망의 테스트 날, 덕출은 지금껏 흘린 땀과 연습의 결실로 보란 듯이 제자 테스트를 통과, 채록의 제자 겸 매니저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특히 덕출이 발란스 자세를 잡고 있는 1분 동안 발레를 향한 그의 간절한 바람과 나이도 막지 못한 열정이 전해져 가슴 찡한 울림을 전달했다.

본격적으로 발레 사제듀오가 된 덕출과 채록의 사이다 같은 티키타카 우정은 시종일관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오르게 했다. 채록은 일흔 덕출에게 힘든 스트레칭 동작을 가르치며 그가 지쳐 포기하기를 바랐으나 덕출은 고된 연습에 굴하지 않고 발레를 시작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해하는 등 두 사람의 대조적인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덕출은 “오늘부터 내가 채록이 매니저잖아”라며 채록의 껌딱지가 되어 적극적인 케어에 나섰다. 채록이 당근을 싫어한다는 걸 매니저 수첩에 기록하고, 담당의에게 채록의 몸상태를 캐묻고, 심지어 채록에게 화장실 휴지까지 전달하는 등 열정적으로 매니저 업무에 임하는 채록바라기 모습이 폭소를 유발했다. 급기야 덕출은 채록이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한다는 걸 알게 되자 가게 사장에게 “나중에 크게 될 텐데 발레하는 애가 어디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요?”라며 배달 대타를 자처하는 등 채록을 향한 특급 케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짜장면 배달에 나선 채록이 악연으로 얽힌 호범(김권 분)과 재회, 실랑이를 벌여 긴장감을 높였다. 앞서 호범에게 폭언을 듣고도 묵묵히 밥값을 계산해줬던 것과 달리, 이젠 그에게 전면으로 맞서기 시작한 것. 이에 발끈한 호범이 채록의 멱살을 잡고, 이를 덕출이 목격하는 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해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나빌레라’ 2회에서는 박인환과 송강의 세대초월 우정이 서막을 올리며 흥미지수를 끌어올렸다. 스물셋 발레 스승과 그를 케어하는 일흔 제자 겸 매니저라는 특별한 관계에서 앞으로 서로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지 두 사람의 동반 성장기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 매주 월화 밤 9시 방송.

사진=tvN ‘나빌레라' 방송 캡처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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