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스틴 헤이스가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헤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 포트쿨투데이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헤이스는 5회초 무사 1루에서 애틀란타의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해 시범경기 첫 홈런. 볼티모어는 헤이스의 홈런 등에 힘입어 애틀란타를 상대로 8-1 승리를 거뒀다.
'MLB.com'은 경기가 끝난 후 헤이스의 홈런에 대한 특별한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헤이스의 가족은 이날 홈플레이트 뒤에 마련된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특히 지난해 겨울에 태어난 어린 아들은 처음으로 구장을 찾았다.
MLB.com에 따르면 헤이스가 홈런을 치자 그의 아버지는 구장 보안 요원에게 부탁해 홈런볼을 전달받았다. 그리고 그 공을 어린 손자에게 선물했다.
이 소식을 들은 헤이스는 "아들이 구장에 처음 왔는데 홈런볼을 받았다"며 "아버지의 힘이 중요한 것 같다. 아들이 처음 구장에 왔을 때 홈런을 쳤다. 올해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빅 리그 4년 차 헤이스는 평생 잊을 수 없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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