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다가갈수록 강해지는 우리카드, ‘1강’ 대한항공도 당했다
봄에 다가갈수록 강해지는 우리카드, ‘1강’ 대한항공도 당했다
  • 이보미 기자
  • 승인 2021.0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우리카드가 갈수록 무서워진다.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았다. 우리카드는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5라운드 최종전에서 대한항공을 만나 3-0(25-16, 25-21, 34-32) 완승을 거뒀다. 

화력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팀 공격성공률은 60.26%, 53.61%로 큰 차이는 없는 듯했지만 공격효율에서 우리카드가 55.13% 기록, 상대의 34.02%보다 훨씬 높았다. 중요한 순간 우리카드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상대를 제압했다. 

세터 하승우는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했다. 공격 리듬과 타이밍이 들어맞았다. 알렉스는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23점을 터뜨렸다. 공격 비중은 44.87%였고, 공격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54.29%, 48.57%로 안정적이었다. 나경복도 쌍포로 나섰다. 블로킹 2점을 포함해 17점을 기록, 공격점유율은 25.64%, 공격성공률과 효율은 75%, 70%에 달했다. 나경복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고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한성정도 60% 공격성공률, 53.33%의 공격효율을 선보이며 10점을 선사했다. 

말 그대로 안 되는 것이 없었다. 정규리그 막바지 그리고 봄배구를 앞두고 강해지고 있는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면서 봄배구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가장 탄탄한 전력을 드러낸 바 있다. 2018~19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어 정규리그 1위까지 찍은 것. 

그럼에도 신영철 감독은 올 시즌 준비를 하면서 선수 구성 변화를 꾀했다. 주전 세터와 외국인 선수가 바뀌었다. ‘백업 세터’였던 하승우가 코트 위에서 팀을 이끌었고, 검증된 공격수인 레프트 알렉스를 영입했다. 

리스크는 있었다. 시즌 초반 경험이 부족한 하승우가 흔들렸다. 라이트로 나선 나경복마저 주춤했다. 알렉스의 서브리시브도 고민이었다. 그러던 11월 나경복이 발목 부상까지 입었다. 알렉스가 라이트에 들어서기 시작했고, 12월 중순 나경복도 복귀를 하면서 새 출발을 알렸다. 

동시에 하승우도 안정감을 찾아갔다. 알렉스, 나경복에 이어 한성정까지 살리며 자신감을 얻었다. 과감한 속공도 위협적이었다. 훈련한대로 패턴 플레이를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팀 완성도도 끌어 올렸다. 

이날 대한항공전에서도 하승우는 웃었다. 

현재 남자프로배구 2위부터 5위까지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수를 쌓은 우리카드는 18승12패(승점 53)로 2위로 도약했다. 1강으로 꼽히는 대한항공(20승10패, 승점 58)과는 승점 5점 차가 됐다. 동시에 대한항공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2패 우위를 점했다.

2018년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신영철 감독은 매 시즌 “갈수록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해왔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3시즌 연속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는 우리카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