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조건을 달았다.
첼시 FC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풀럼 앤 해머스미스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리그 4연승을 질주했고 뉴캐슬은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티모 베르너가 오랜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지난 11월 8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이후 100일 간 득점이 없었던 베르너다. 101일 만에 득점을 신고하며 가슴을 쓸어내린 베르너다.
베르너는 직전 시즌 RB 라이프치히서 28골을 기록하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오른 바 있다. 때문에 올 시즌 첼시 입성 시 기대를 받았으나 현재까지의 모습은 실망스럽다.
베르너는 올 시즌 리그 24경기 5골에 그치고 있다. 기록 외에도 기대했던 원톱 자리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전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물론 현임 투헬 감독 모두 그를 원톱이 아닌 좌측 윙포워드로 활용하고 있다. 투헬 감독 부임 이후에는 그런 경향이 더 강해졌다.
16일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뉴캐슬전 이후 베르너의 원톱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투헬 감독은 이에 “그는 No.9(9번 롤, 원톱)이나 2명의 스트라이커를 둔 구성에서 그 중 한 명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라며 운을 뗐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그러나 베르너가 No.9이나 2명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활약하려면 조건들이 있다. 그가 그의 스피드와 질주를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영민해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현재로서는) 왼쪽으로 빠져 들어가는 움직임이 가능한 위치(왼쪽 윙포워드)가 (그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최고로 좋은 위치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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