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일본인 불펜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스턴 레드삭스가 사와무라 히로카즈와 2년 300만 달러(약 3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젠탈에 따르면 3년 차에는 구단 옵션이 걸려있고, 사와무라는 최대 3년 765만 달러(약 84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사와무라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다. 2011년 데뷔 첫해부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손에 넣었고, 2015년 불펜으로 전향한 이후 36세이브, 2016년 37세이브를 쓸어담았다.
하지만 사와무라는 지난해 요미우리에서 1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8로 부진을 겪었고, 지바롯데 마린스로 트레이드가 됐다. 사와무라는 이적 후 15경기에서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사와무라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11월 해외 FA 권리를 행사했다. 당시 복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FA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큰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5일 미국행에 몸을 실으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보스턴과 계약에 합의했다.
한편 사와무라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10년간 352경기에 출전해 48승 52패 64홀드 75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사진=지바롯데 마린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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