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손흥민(28)의 분전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올 시즌 손흥민은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스타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3골을 폭발시키며 16골의 모하메드 살라(28)에 이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손흥민은 13골을 페널티킥이나 프리킥 없이 만들었다. 페널티킥과 프리킥을 처리하는 선수들의 득점이 전혀 폄하돼서는 안 된다. 중요 상황에서 이를 맡길만큼 담력과 킥력을 보유한 선수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트 플레이 생활을 제외한 순수 오픈 플레이에서 그의 능력이 EPL서 어느 정도일까하는 의문은 든다.
이에 대한 데이터가 나왔다. 손흥민은 오픈 플레이 득점에 있어 EPL 3위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PL 90분당 오픈 플레이 득점 순위를 공개했다. 리그만 한정한 기록이다.
1위는 에딘손 카바니(33)였다. 지난 여름 맨유에 합류해 깜짝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카바니다. 카바니는 올 시즌 EPL에서 16경기 출전했다. 7경기 선발에 9경기 교체로 나서며 762분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이를 90분으로 단순히 바꾸면 8경기 반 정도다. 리그 6골을 기록한 카바니고 90분 대비 기록으로 환산하면 0.71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90분마다 0.71골을 넣는다는 엄청난 기록이다. 왜 EPL 1위인지 알 수 있는 기록이다.
2위는 에버튼 FC의 스트라이커 도미닉 칼버트 르윈(23)이다. 칼버트 르윈은 90분당 0.66골이다. 3위는 90분당 0.62골의 손흥민, 4위는 첼시 FC 스트라이커 태미 에이브러햄(23)으로 0.56골이다. 5위는 90분당 0.55골을 기록한 맨시티의 일카이 귄도안(30)이다.
기록을 보면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닌 선수로는 손흥민이 1위다. 손흥민이 페널티킥, 프리킥을 제외한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
◇11일까지 2020/21시즌 EPL 90분당 득점 비율 순위
1위 – 에딘손 카바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0.71골)
2위 – 도미닉 칼버트 르윈 (에버튼 FC 공격수, 0.66골)
3위 – 손흥민 (토트넘 핫스퍼 윙포워드, 0.62골)
4위 – 태미 에이브러햄 (첼시 FC 공격수, 0.56골)
5위 – 일카이 귄도안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0.55골)
6위 – 패트릭 뱀포드 (리즈 유나이티드 공격수, 0.53골)
7위 – 해리 케인 (토트넘 핫스퍼 공격수, 0.52골)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