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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토털풋볼] ‘베라티는 New 알리’ 첫 2경기로 본 포체티노호 PSG

[이형주의 토털풋볼] ‘베라티는 New 알리’ 첫 2경기로 본 포체티노호 PSG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1.10 16:19
  • 수정 2021.01.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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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신임 파리 생제르맹 FC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신임 파리 생제르맹 FC 감독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여기 이 자리서 전술적 담론이 펼쳐진다. 

매주 유럽서 수백 개의 축구 경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그 중에서 전술적 담론을 제시할 수 있는 경기는 일부에 불과하다. STN스포츠가 해당 경기들을 전술적으로 분석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이형주의 토털풋볼], 21번째 이야기: ‘베라티는 New 알리’ 첫 2경기로 본 포체티노호 PSG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 감독의 파리 생제르맹 FC는 어떤 윤곽을 그리고 있을까.

파리 생제르맹 FC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일드프랑스레지옹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 앙 19라운드 스타드 브레스투아 29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PSG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브레스트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최근 PSG는 변화의 시대를 맞이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 PSG는 포체티노를 새 감독으로 낙점했다. 포체티노는 2009년 라리가 RCD 에스파뇰 감독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사우스햄튼 FC, 토트넘 핫스퍼까지 맡는 팀마다 견실한 팀을 만들었다. 특히 토트넘 감독 시절에는 팀을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으로 발돋움한 것은 물론 UCL 준우승을 만들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친정팀에 감독으로 복귀한 셈이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PSG서 이전에 감독직은 수행한 바 없지만, 현역 선수 시절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뛴 바 있다. 레전드 출신 감독이 팀을 반석 위에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현재 포체티노 감독은 벌써 부임 후 원정 1경기, 홈 1경기 총 2경기를 치렀다. 물론 2경기로 앞으로의 모든 것을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꾸리는 축구가 조금씩 윤관을 보이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보이는 변화는 포메이션 고착화다. 전술 천재로 불리는 투헬 전임 감독은 변화무쌍한 포메이션을 보여줬다. 4-2-2-2, 4-2-3-1. 4-3-3, 3-5-2, 3-4-3 등 안 쓴 포메이션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였다. 

포체티노의 첫 2경기 선발 라인업 종합(부상 선수 제외, 좌측)과 투헬의 UCL 결승전 선발 라인업.
포체티노의 첫 2경기 선발 라인업 종합(부상 선수 제외, 좌측)과 투헬의 UCL 결승전 선발 라인업(우측).

반면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이 잘 쓰는 특유의 4-2-3-1 포메이션을 고착화시켰다. 첫 2경기에서 선수 변화는 있었을지언정 포메이션 변화는 없었다. 공격진이 화려한 현 스쿼드를 가장 살릴 수 있는 포메이션이 4-2-3-1이라고 생각한 건지도 모른다. 

선수 기용도 되도록 주포지션에 기용을 하고 있다. 주장 마르키뉴스의 경우 본 포지션이 센터백이지만 투헬 감독 아래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주 활용됐다. 다닐루 페헤이라의 경우 반대로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센터백으로 기용됐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 체제서 마르키뉴스는 센터백으로 나서고 있다. 다닐루의 경우 포체티노 하 데뷔는 못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돌아갈 것이 확실시 된다. 

선수 배치에서는 마르코 베라티의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이 가장 눈에 띈다. 그간 베라티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됐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 하에서 베라티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 하에서 델레 알리와 같은 듯 다른 롤을 부여 받은 마르코 베라티(좌측)
포체티노 감독 하에서 델레 알리와 같은 듯 다른 롤을 부여 받은 마르코 베라티(좌측)

포체티노 PSG 감독은 전 직장인 토트넘에서도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이에 두 팀의 선수를 1대1로 비교가 가능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비교하면, 알리 롤을 맡았다고 할 수 있는 베라티다. 하지만 그냥 알리 롤이라기보다는 ‘뉴 알리’ 롤이다. 

베라티가 맡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이 전통적 의미의 ‘10번’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이 아니기 때문이다. 밑에서 올라오는 공을 잡아 킬패스를 찔러주는 공격형 미드필더라기보다, 해당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되 가끔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내려가 빌드업에 관여한다. 중앙에서 연계를 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보면 된다. 다만 아직 네이마르 다 실바가 복귀하기 전이기에 그가 복귀하면 공격형 미드필더 전술은 전면 백지화될 수도 있다. 

부상 중인 PSG 에이스 네이마르. 그가 복귀하면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도 전면 수정될 수 있다
부상 중인 PSG 에이스 네이마르. 그가 복귀하면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도 전면 수정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포체티노 감독이 스트라이커를 쓰려고 하는 것이 눈에 띈다. 포체티노 감독은 투헬 감독 하에서 상대적으로 덜 중용받았던 스트라이커들을 적극 기용하고 있다.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낙점됐던 모이스 킨은 물론이고 마우로 이카르디 역시 마찬가지다. 이카르디의 경우 이번 브레스트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만들며 주목받기도 했다. 

사진=뉴시스/AP, STN 제작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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