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토모유키가 일본프로야구(NPB)에 잔류한 소감을 전했다.
'MLB.com'은 8일(한국시간) "스가노 토모유키가 NPB에 복귀한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가노는 지난해 12월 8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펼쳤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 복수 구단이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포스팅 데드라인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스가노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스가노는 결국 NPB에 잔류하게 됐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스가노는 "이번 달 1일 미국에 있는 여러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심각화되고 있고, 메이저리그의 동향을 살핀 결과 올 시즌에도 요미우리에서 뛰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잔류 배경을 설명했다.
스가노는 "1년 재수를 통해 입단한 나의 뜻을 존중해 포스팅 신청을 허락해 준 요미우리 구단에 감사하다"며 "하라 감독, 팀 동료들과 함께 일본 1위 탈환을 목표로 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내 꿈과 장래를 생각하겠다. 리그 우승과 일본 1위 탈환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요미우리 야마구치 오너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심각화되고 있는 중에 스가노가 잔류를 결정해 줘서 고맙다"며 "스가노는 요미우리의 기둥이다. 팀과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가노는 요미우리에서 8년간 101승 49패 평균자책점 2.32, 2020시즌 14승 2패 평균자책점 1.97로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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