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랄프 하센휘틀(55) 감독이 유쾌하게 눈물의 이유를 밝히는 것을 피해갔다.
사우스햄튼 FC는 5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이스트잉글랜드지역 햄프셔주의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버풀 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사우스햄튼은 리그 5경기 만에 승리했고 리버풀은 리그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사우스햄튼의 관점에서 멋진 한 판이었다. 하센휘틀 감독의 팀은 하나의 몸처럼 움직였다. 전반 2분 만에 대니 잉스의 골로 리드를 잡은 그들은 리드를 지켜 결국 승리했다.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하센휘틀 감독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같은 날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하센휘틀 감독은 가장 먼저 눈물의 의미에 대해 묻자 “그저 눈에 바람이 들어간 것 뿐이에요(웃음)”라며 재치 있게 넘겼다. 솟구쳤던 감정을 정리한 뒤 유쾌한 모습이었다.
이어 “당신의 팀 선수들이 모든 것을 바쳐 싸우는 모습을 보면 행복해집니다. 제가 오늘 그랬어요. 리버풀 같은 팀을 상대로는 완벽한 경기를 펼쳐야 하는데 제 생각에 우리는 오늘 완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주 치열한 경기였습니다. (선수들을 독려하느라) 제 목소리도 가버렸어요. 훌륭한 팀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완벽한 밤이네요”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