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토모유키의 행선지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4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스가노의 포스팅 마감은 오는 8일(현지시간)이며, 이틀 안에 계약에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날 MLB.com도 '스가노가 미국, 일본의 구단에서 모두 제안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포스팅 데드라인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스가노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스가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스가노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과 함께 원 소속 구단인 요미우리의 매력적인 제안도 받았다. 로젠탈은 소식통을 인용해 '요미우리가 스가노에게 3번의 옵트아웃이 가능한 4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매년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파격 제안을 한 것이다.
2년 연속 일본 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요미우리는 오프시즌 파격적인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해 나가고 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게 굴욕을 갚아주기 위해서는 스가노의 잔류가 절실한 상황. 요미우리는 스가노가 포스팅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잔류 가능성을 내비친 틈을 파고드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가노는 지난해 8일 메이저리그에 포스팅이 공시됐고, 오는 7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로운 협상을 펼칠 수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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