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휴식이 약이 됐을까. 최근 침묵을 지키던 ‘추추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볼넷 2개를 뽑아냈다. 타율로 0.274로 소폭 상승했다.
초반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카일 로시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 볼 네 개를 골라내 볼넷으로 1루까지 걸어 나갔다.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로 3루까지는 밟았지만 홈은 밟지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1 동점으로 팽팽히 맞서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볼넷을 골라냈다. 1B-2S 상황에서 볼이 된 슬라이더 3개를 지켜본 추신수는 이번에도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프레이저의 병살타로 더 이상 진루는 하지 못했다.
추신수의 첫 안타는 8회에 나왔다. 상대 투수 브랜든 킨츨러를 상대로 가운데 몰린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프레이저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밟은 뒤 조이 보토의 타석에서 3루까지 도루에 성공한 추신수.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진 실패했지만 추신수는 시즌 14호 도루를 기록했고 통산 99번째 도루를 기록함으로써 메이저리그 입성 9시즌 만에 100도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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