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좋은 흐름의 AC 밀란이 악재를 안게 됐다.
AC 밀란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조별리그 H조 5차전 셀틱 FC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밀란은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밀란은 32강 확정에도 웃을 수가 없었다. 핵심 센터백 키예르가 근육 부상으로 11분 만에 아웃됐고, 일정 기간 결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키예르는 올 시즌 밀란의 전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리그 1위 질주를 견인한 핵심 중의 핵심이다.
같은 날 이탈리아 언론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이미 키예르의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였는데 출전을 강행시키신 이유가 뭡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피올리 감독은 “(키예르를 빼면 뛰게 될) 알레시오 로마뇰리에게 최근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경기전 로마뇰리와의 대화 결과 그가 (해당 문제로 인해) 3경기 연속 출전이 어려운 상태임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키예르를 뺄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몸상태와 느낌이 좋았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피올리 감독은 “3일 간격으로 계속해서 경기를 뛰게 되면 부상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명백한 일입니다”라며 키예르가 부상을 입게 된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했다.
키예르를 제외하더라도 밀란 센터백 중 마테오 무사치오, 레오 두아르테가 부상으로 온전한 몸상태가 아니다. 이에 피올리 감독에게 활용할 수 있는 센터백은 로마뇰리 그리고 마테오 가비아만 남게 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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