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 LA 다저스)이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LA 다저스는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A 다저스는 시카고, 세인트루이스로 이어진 중부 원정 8연전에서도 7승1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원정 무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평균자책점을 3.15에서 2.99로 낮췄다. 1회 삼자 범퇴로 가벼운 출발을 보인 류현진은 2회에도 1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롭 존슨을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자랑했다.
3회에도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 그러나 다저스는 4회 실책으로 위기에 몰렸다. 4회말 2사 1루에서 데이빗 프리즈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가 2루에 던진 공이 베이스를 맞고 튀면서 주자가 홈인,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5회 다시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한 류현진은 6회 첫 타자 맷 카펜터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7회까지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타선에서는 A.J 엘리스가 1-1로 팽팽히 맞선 5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맞아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뽑아내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엘리스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가 제리 헤어스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쐐기 점수를 뽑았다. 2연승을 달린 LA 다저스는 64승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사진. AP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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