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휴식이 약이 됐다.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멀티히트를 만들어내며 부진했던 신시내티에 승리를 안겼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중견수 1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슬럼프는 물론 팀까지 부진에서 구해냈다. 이날 활약으로 추신수의 타율은 0.281에서 0.284로 소폭 상승했다.
출발이 좋았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필립스가 병살타를 때려 득점에는 실패했다.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 선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공을 침착하게 골라내 볼넷으로 다시 출루했다. 보토가 우익수 옆 안타를 때려내면서 추신수는 3루에 진루했고 필립스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추신수는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선물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루타를 뽑아냈다. 시즌 26번째 2루타였다. 곧이어 로빈슨의 투수 앞 번트 때 오클랜드의 두 번째 투수 제리 블레빈스의 송구가 1루수 키를 넘겼고 이 틈을 타 추신수는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시즌 75번째 득점을 기록한 추신수.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상대 2루수 소가드가 다이빙 캐치해 2루로 송구, 1루 주자 레이토스를 진루시키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2회 제이 브루스의 결승 솔로 홈런에 이어 3, 5회 추신수가 득점을 만들어내며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2승51패를 기록한 신시내티는 최근 부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사진. AP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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